다양성영화9 소공녀 - 텐트에서 살아도 괜찮아 이 시대 소공녀의 이야기미소는 참 단단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미소는 위스키 한 잔과 담배, 그리고 남자친구만 있다면 부러울 게 없습니다.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는 추운 방에 살지만, 백발 머리를 감추기 위해 주기적으로 한약을 먹어야 하지만 미소는 괜찮습니다. 영화 는 취향의 힘으로 살아가는 미소의 이야기입니다. 집세도 오르고 일자리는 없어지고 벼랑 끝으로 몰린 미소가 대학 시절 밴드 친구들을 찾아 신세 지며 벌어지는 블랙코미디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블랙코미디의 진수미소의 직업은 3년 차 프로 가사도우미입니다. 친구 집에서 청소를 하며 일당을 벌어 근근이 살아갑니다. 쌀이 떨어져 친구 집에서 쌀을 얻어 가더라도 좋아하는 위스키와 담배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검은 봉지 가득 얻은 쌀을 들고 걸어가는 미소의 .. 2024. 2. 12. 내가 사는 세상 - 지독하게 그린 현실 아픈 현실을 담은 영화저는 글 제목에 항상 ‘추천 영화’라는 말을 씁니다. 하지만 모든 영화가 제 취향에 맞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이유는 영화 후기라는 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별로인 영화라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특별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더 많은 영화를 최대한 솔직하게 추천하고자 합니다. 이 영화도 그렇습니다. 이라는 영화는 사실 누군가에게 선뜻 좋은 마음으로 적극 추천할 것 같지는 않은 영화입니다. 내가 사는 세상의 모습어떤 점 때문일까요? 단순히 영화가 재미없다거나 시나리오 개연성이 떨어진다거나 그런 문제는 아닙니다. 이 영화는 너무 안타까운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렇고 보고 나서도 굉장히 마음이 쓸쓸하고 공허합니다. 해피엔딩은 현.. 2024. 2. 4. 하나 식당 - 후기는 별 한 개 잘못된 선택영화가 시작하고 채 십 분도 지나지 않아 생각했습니다. 망했다… 잘못 골랐구나. 하지만 이번에도 성격상 끄지 못했습니다. 보다 보면 괜찮겠지 생각하며 계속 시청한 결과는 후회로 남았습니다. 은 시나리오, 배우, 어느 하나 괜찮은 구석이 없는 영화였습니다. 근데 왜 봤느냐고요? 영화의 배경인 일본의 낡고 오래된 감성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영화였습니다. 따뜻한 위로, 맛있는 기적, 이런 문구들을 보면서 영화가 궁금해지기도 했고요. 공감할 수 없는 전개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주인공 세희는 자살을 시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키나와의 어느 바닷가에서 삶을 마감하려던 그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내 죽기로 한 것을 포기하고 무작정 걸어갑니다. 걷다 지쳐갈 무렵 한 식당을 발견하고 홀리듯.. 2024. 1. 30. 믿을 수 있는 사람 - 가이드는 없다 좋은 영화를 발견한 순간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좋은 영화 한 편을 발견했습니다. 배우 이설이 주인공인 이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탈북민을 소재로 합니다. 이설이 연기하는 주인공 한영은 탈북민입니다. 한영은 어렵게 한국으로 입국해서 관광 통역 안내사 자격증을 취득합니다. 이제 한영에게는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는 걸까요? 역시 인생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탈북민의 신분으로 한국에서 적응하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평범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도 살기 힘든 세상인데 더군다나 탈북민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 쉬울 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한영은 힘을 냅니다. 넘어져도 오뚝처럼 일어나 다시 우뚝 서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바보인 세상영화는 관광 통역 .. 2024. 1. 2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