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10 다음 소희 - 줄거리, 죽지 말고 살아! 두 번째 만나는 기쁨오랜만에 잔상이 오래 남는 영화를 만났습니다. 라는 영화입니다. 작년에 개봉했을 때 보고 굉장한 여운이 남았는데요. 문득 이 영화가 생각나서 오랜만에 다시 보았습니다.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이유는 처음 봤을 때는 스토리를 따라 가느라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영화를 보면서도 그래서 참 좋았습니다. 실화를 생생하게 담아낸 영화소희(김시은)는 특성화 고등학생입니다. 이 영화는 졸업을 앞두고 현장실습을 나간 소희가 각종 불합리적인 일들을 겪으며 스스로 생을 마감한 이야기입니다. 아주 슬프고 절망적 이게도 이 영화는 실화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니 실제 사건을 최대한 영화에 반영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소희가 .. 2024. 2. 15. 소공녀 - 텐트에서 살아도 괜찮아 이 시대 소공녀의 이야기미소는 참 단단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미소는 위스키 한 잔과 담배, 그리고 남자친구만 있다면 부러울 게 없습니다.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는 추운 방에 살지만, 백발 머리를 감추기 위해 주기적으로 한약을 먹어야 하지만 미소는 괜찮습니다. 영화 는 취향의 힘으로 살아가는 미소의 이야기입니다. 집세도 오르고 일자리는 없어지고 벼랑 끝으로 몰린 미소가 대학 시절 밴드 친구들을 찾아 신세 지며 벌어지는 블랙코미디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블랙코미디의 진수미소의 직업은 3년 차 프로 가사도우미입니다. 친구 집에서 청소를 하며 일당을 벌어 근근이 살아갑니다. 쌀이 떨어져 친구 집에서 쌀을 얻어 가더라도 좋아하는 위스키와 담배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검은 봉지 가득 얻은 쌀을 들고 걸어가는 미소의 .. 2024. 2. 12. 내가 사는 세상 - 지독하게 그린 현실 아픈 현실을 담은 영화저는 글 제목에 항상 ‘추천 영화’라는 말을 씁니다. 하지만 모든 영화가 제 취향에 맞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이유는 영화 후기라는 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별로인 영화라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특별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더 많은 영화를 최대한 솔직하게 추천하고자 합니다. 이 영화도 그렇습니다. 이라는 영화는 사실 누군가에게 선뜻 좋은 마음으로 적극 추천할 것 같지는 않은 영화입니다. 내가 사는 세상의 모습어떤 점 때문일까요? 단순히 영화가 재미없다거나 시나리오 개연성이 떨어진다거나 그런 문제는 아닙니다. 이 영화는 너무 안타까운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렇고 보고 나서도 굉장히 마음이 쓸쓸하고 공허합니다. 해피엔딩은 현.. 2024. 2. 4. 하나 식당 - 후기는 별 한 개 잘못된 선택영화가 시작하고 채 십 분도 지나지 않아 생각했습니다. 망했다… 잘못 골랐구나. 하지만 이번에도 성격상 끄지 못했습니다. 보다 보면 괜찮겠지 생각하며 계속 시청한 결과는 후회로 남았습니다. 은 시나리오, 배우, 어느 하나 괜찮은 구석이 없는 영화였습니다. 근데 왜 봤느냐고요? 영화의 배경인 일본의 낡고 오래된 감성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영화였습니다. 따뜻한 위로, 맛있는 기적, 이런 문구들을 보면서 영화가 궁금해지기도 했고요. 공감할 수 없는 전개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주인공 세희는 자살을 시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키나와의 어느 바닷가에서 삶을 마감하려던 그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내 죽기로 한 것을 포기하고 무작정 걸어갑니다. 걷다 지쳐갈 무렵 한 식당을 발견하고 홀리듯.. 2024. 1. 30. 이전 1 2 3 다음